OLYMPUS μ TOUGH-8010
오랜만이다. 글을 쓰지 못하는 중에도 시간은 흘러 어느덧 5월이다. 얼마 전 수원으로 출장을 갔다가 눈에 띄는 천문대가 있어 사진에 담았다. 최근에 지어진 화려한 천문대들에 익숙해진 눈을 가졌다면 사진 속의 돔은 개인용이라 해도 믿을 만한 외양을 가졌다. 하지만, 수많은 이들의 천문학적 호기심을 채워준 빛나는 역사를 가졌음을 생각한다면 겉모습이 가지는 가치란 크지 않은 것임을 다시 일깨워준다.
사진을 보면 하단 우측에 교회의 첨탑이 있고, 돔 위로는 검은 점처럼 보이는 헬리콥터가 날고 있다. 먹구름에 가위눌린 천문대, 악천후로 위태로운 헬기, 음지에 처한 교회... 하늘에 바라는 건 한 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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