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YMPUS μ TOUGH-8010
벌써 1년이 되어 가는 작년 2010년 10월 29일, 항공대학교에 출장을 다녀왔다. 마침 하늘사랑 항공제 기간이어서 다른 대학에서는 볼 수 없는 행사들에 대한 안내문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항공기 탑승, 모형항공기 비행, 하이브리드 로켓 발사, 열기구 탑승, 태양광 무인기 X-6 제작 설명회, 항공우주법 모의재판, 항공 소방 시범 등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것들이 가득했다.
평소 세스나기가 뜨고 내리는 활주로에 육군 UH-60 헬기들이 착륙하여 조종사들이 오가는 모습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었고, 항공우주박물관 옆에서는 위 사진 속의 펼침막이 시선을 끌고 있었다. 과학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이름의 우리별 가요제만큼은 보고 싶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펼침막 속의 별을 보자. 피타고라스 학파를 상징하던 정오각형의 대각선들이 2,500 여년의 세월을 넘어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눈과 가슴 속에서 빛나고 있음은 그 옛날 피타고라스가 보던 별을 지금의 우리도 보고 있다는 것만큼 멋드러진 일이다.
수학과 과학에서 그들이 남긴 절대적 업적에 보답하는 우리들의 사명 중 한 가지는 공해와 광해에 중독된 밤하늘을 그 시대의 청정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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